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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쓰고 쉬고 그럽시다. 그러면 더 빨리 채워집니다 (무딘 칼은 계속 무뎌요)

오늘 기분좋게 에프앤에프가 급등나와줬습니다. ​ 지금 계산해보니 정확히 10일 만에 25%가 하락했습니다. ​ 그래서 20% 고점 대비 하락 시 퀀트로 분류시키는 제 퀀트식에도 걸렸던 기업이고, 수차례 IR 통화, 지난 주는 잠실 롯데 본점 MLB키즈 매장까지 가면서 트랜드 확인했던 기업입니다. ​ 결국 오늘 장 중 10% 넘는 급등세 나오다가 마무리도 좋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근데 사실 급등 안 나왔어도 됩니다. 오늘도 하락했어도 됩니다. 왜냐면 전 저번 블로그 포스팅에 선언했듯이 니들끼리 에프앤에프 공매도 하면서 알아서 가지고 놀아라. 난 상관없다. 어차피 나중에 은퇴할 때 쓸 계좌인데, 어차피 저녁 되면 바다에서 물이 빠질 텐데, 그 사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난리 치면서 파도가 몇 번 어디까지 쳤고, 정신 없이 셀 필요가 없다는거죠. ​ 그렇다면 만약 예상했던 최저점 대비 더 빠지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손절라인을 넘으면 어떡할까요 라는 질문입니다. ​ 뭘 어떡하겠습니까? 대다수는 손절라인을 넘으면 칼 같이 자르라고 합니다. ​ 전 진짜 그런 말이 있는 한 주식 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손절 라인이 아니라 아무리 못 해도 이정도 값은 받아야 하는 말이 안 되는 수준을 넘으면, 그때는 오히려 주식을 더 사야하는거죠. ​ 샤넬백이 아무리 퀄리티가 떨어져도 소위 말해 남대문 시장 가방보다 쌀 수 있겠습니까? 만약 더 싸다면 그때는 오히려 사놨다가 되팔아야겠죠. 대다수 분들은 근데 반대로 합니다 ​ 그리고 그런 말에 끌립니다. 왜그럴까요? 주식은 기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뭔가 멋있는 작대기 딱 끗고 250일 라인 무슨 라인 어쩌고 저쩌고 무슨 지표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 어떤 사람은 cds 으로 어떤 사람은 vix 인덱스로, 어떤 사람은 콩 선물 가격으로, 등등 뭐를 예측한다고 합니다 ​ 하하 매크로 애널이면 모르겠지만 기업을 분석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런게 왜 필요합니까? ​ 아 원재료에 영향을 미친다구요? 모든 투자는 진짜 중요한 본질과 그 외 곁가지로 나뉩니다. 곁가지로 따질 것 같으면 내가 투자한 기업의 본점 소재지의 장부가 대비 현재 시가를 계산 한 뒤 그 차이를 엑셀로 놓고, 동시에 해당 임직원의 직원수를 확인한 후 매일 사람인 공고를 확인하면서 채용이 느는지 주는지 보고, 또 새로운 특허출원 건은 없는지 매일 확인해야죠. ​ 전 그렇게는 귀찮아서 못 하겠습니다. 물론 알아두면 좋겠지만 그냥 귀찮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안 중요한거 더 세밀하게 쪼개갰다고 데이터 보고 있다가, 더 중요한 기업본질과 관련된 데이터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현상에 대해 새롭게 보려는 생각에 대한 노력할 시간이 줄게 됩니다 ​ 진짜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별한 뒤, 덜 중요한 것은 완전히 제치고 중요한 것만 집중하는게 우리가 살 방법입니다. - 퇴거하시는 세입자에게 이사가실 때 쓰라고 공기순환기 4대 선물 드린 이야기 - 가격 비교 검색 일일이 하지 않고 그냥 전화번호부 저장된 분에게 노트북과 PC본체 퀵으로 주문하는 사례 - 도서관에서 책 빌리지 않고 일단 관심 가는 책은 다 일단 사서 쟁여놓는 이야기 - 부동산 처음 시작할 때 부동산 여자 사장님께 꽃 바구니, 남자 사장님께 마케팅 책 선물 드린 이야기 - 부동산 전세 놔주셨던 사장님께 공기청정기 선물 드린 이야기 ​ 모두 돈이 남아돌아서 제가 그랬겠습니까? 훨씬 훨씬 훨씬 더 멀리 보려는 노력을 의식적으로 해야 겨우 겨우 하루 살이 하려는 이 원초적 본능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 늘 말씀드리죠. 돈은 차라리 쓰자고요. 그 시간에 생산성을 높이자고요 그 돈으로 와이프와 혹은 여자친구와 남자친구와 근사한 식사를 분위기 좋은 곳에 대한 무형자산 가치에 값도 지불하면서 그렇게 폼 나게 살자고요. ​ 대신 생각을 독립적으로, 더 창의적으로, 다른 앵글로 보자고요. 그러려면 여러분 더 뭔가를 엄청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안 중요한 것은 다 내쳐버리고, 그냥 좀 쉬면서 천천히 산책로도 걷고 하면서 하루 죙일 엑셀 데이터 보는게 아니라, 그냥 다 내려놓고 걸으면서 본질에 대해서 그냥 혼자 가만히 걸으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훨씬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이솝우화에 모두 나오는 얘기입니다. 하루 종일 무딘 도끼로 미친듯이 나무질 하는 것보다, 5분 시간내서 도끼를 갈아서 하면 된다고요. ​ 가장 무식한게 이기는 시대는 아주아주 아주 오래전에 끝났고, 사실 그런 시대는 솔직히 원시시대 때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자. 그게 뭘까요? ​ 글쎄요 주말에는 역시 가족 아니겠습니까? 한 주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되세요 블로그 https://blog.naver.com/smilingmetheny/222013392279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BS8rHDkD22o

나그네

이 분 진짜 궁금 ㅎㅎㅎ 전업투자자이신가요??

느타리

주식 매매야 자신에게 맞는 접근법이 따로 있을 수도 있고, 도끼도 안갈고 해봐야 헛힘만 쓰는 일도 있고 우직하게 달라붙어야 진짜 실력이 느는 일도 있겠지만, 주말에는 역시 가족이라는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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