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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말이에요

티비보다가 우연히 조부모와 힘들게 생활하거나 부모의 제반환경이 너무 열악한 제 아이 또래의 어린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파서 세이브더 칠드런 후원을 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여유있지는 않지만 한달 몇만원 정도는 그 아이들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 어요. 남편 또한 저와 비슷한 마음이 들었다고 하는데 마음은 같으나 방식이 조금 다르네요. 마음이야 저도 직접적으로 도울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으니 그냥 작게 돈으로나마 한건데 남편은 후원사 자체를 불신하며 직접 당사자에게 돈을 보내거나,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네요. 후원금 보내는건 저사람들 월급주는거라면서요. 그런건 싫대요. ^^;;;;; 저는 제가 기부한 돈이 다 그 아이에게 간다고 생각은 하지않고 후원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자원봉사자가 아닌이상 월급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일부는 그럴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요새는 보육원도 금전적인 지원을 원한다면서요? 저희 부부는 어떻게 합의점을 찾아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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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일하시는 분들도 월급 받으셔야하고 전달과정에서 어쩔수 없는 부분도 많긴 한데.. 그것과 별개로 단체에 기부할 땐 단체가 실제로 어떤 일들을 잘하고 있는지 알아보는게 좋긴 하겠더라구요. 뒤통수 맞은 것 같은 경험도 가끔 생겨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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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에서 관련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댓글에 적은 것처럼 지정기탁을 통해서 어려운 대상자(예 한부모가족의 학생자녀 생활비 등)에게 직접 후원금(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계)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남편분이 말하는 것처럼 후원금에서 인건비 등 사업비로 빠져 나가는 금액은 없어요. 내가 낸 후원금 전액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됩니다 . 비슷하게 저는 그래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정부재단에 정기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후원금을 사업비로 사용하지는 않아서요~나중에 퇴직 후에는 저도 주민센터나 지자체를 통해 지정기탁을 할 예정이고요. 무엇보다 더 내가 사는 동네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는 것은 뿌듯한 일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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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울 마음이 없으면 어떤 단체나 방법도 싫은게 사실이예요. 배고픈 아이에게 빵만 주는 것과 다른방법으로 빵에 일부를 주고 그돈으로 일을 하게 하도록 돕는 것도 방법이예요. 저는 후자를 더 선호해서 사업비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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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복지관 가서 봉사활동 하면서 개별 방문하면서 물품 전달한 적 있는데 쌀이나 물품을 직접 사서 개별방문시 추가로 전달드릴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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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형이 사회복지사였었는데 복지시설 자체가 의외로 비리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회복지사를 그만두고 일반 회사를 다녀요. 최근에는 님처럼 복지대상자에게 도움될만한 방법을 많이 고민해봤는데 직접 봉사활동을 하면서 괜찮은 복지시설인지 검토해 본 후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기증하는 방법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제가 바라는 작은 소망은 고액 기부자들이 그냥 기부를 하는 게 아니라 투명성을 위한 자료 요구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복지시설들을 더욱 신뢰하고 현금기부도 많이 할테니까요. 소액 기부자들은 자료 요청해도 쌩까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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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남을 돕는다는 것은 권장할만한 일이지만 면식이 있는 사람을 지속적으로 돕는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중간 매개자를 이용해서 돕는다면 채권-채무의식없이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시스템이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생각합니다. 중간매개자가 돈을 떼어먹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을 직접 지원해 준다는 발상보다 돈을 기부한 후 그 기관을 지속적으로 잘 감시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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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과장해서 시나리오를 적어보겠습니다. 몇 십년 전 동네에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직접 도와준 적이 많았죠. 집집마다 다니면서 동냥을 구하고 그러면 쌀, 보리, 감자, 고구마 등등을 적당히 나누어주고는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집도 어려워지면 주지 못하는 일이 있는데 그럴 경우 항상 주다가 안 주면 동냥하는 사람은 받을 걸 못 받은 듯한 느낌을 받고 주던 사람은 채무감을 느끼는 일이 벌어집니다. 게다가 동냥을 얻고 다니는 사람 입장에서 자신보다 (육체적으로) 약해 보이는 구성원만 있는 집에서는 동냥을 거부한다면 행패를 부릴 수도 있습니다. 현 세대 사람들은 이런 일을 잘 겪지 못하는 것은 아무래도 행정력이 미치는 범위가 넓어서 대부분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공권력의 작용범위가 넓어서 폭력을 행사한 후 치러야 하는 비용이 높아져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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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마다 운영에 대한 비용 내역을 공개할거에요 사업비 비중이 높은 걸 싫어하신다면, 사업비 비중이 낮은 곳을 고르시는 게 맞겠죠 하지만 저도 윗분 말처럼 제대로된 곳이라면 사업비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 인지하며 후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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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직접 주는 게 더 믿을 수 있는 방법이긴 하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직접적이어야 할까요... 믿을 수 없는 걸 생각하면 먹을거리도 믿을 수 없고 그 돈이 다 업계종사자들 월급 주는 거니 외식도 하지 말고 직접 농사도 지어야 할 정도인 건데ㅎㅎ 저도 기부를 하느니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주의이긴 하지만 체력과 시간을 들여서 그렇게 하기 힘들면 돈으로 해결하는 거죠~ 남편분 잘 설득해 보셔야겠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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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부분은 그냥 포기하고 단체를 통해서 기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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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냉정한 이타주의자"를 권유드립니다. 100억 미만은 외부감사가 의무사항이 아니라서 어떻게 돈이 쓰이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100억 이상 외부감사를 받는 기관도 법에 따르면 15% 이내에서 사업비(경비)로 소모하고 85% 내외에서 실제 구호에 쓰여야하는데 과거에 지적을 많이 받았죠. 따라서 100억 이상의 큰 단체를 고르시고, 감사보고서에서 사업비 비율이 낮은 단체를 고르시면됩니다. 자세한 것은 지금 시간이 없어서. 검색 권유드립니다. 다만, 사업비가 무의미한 지출이 아님을 아셔야합니다. 예를들어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나눠주는 단체가 있다고 칩시다. 금방 부서지지 않는 튼튼한 용기를 고르면 사업비가 높게 나옵니다. 영양사를 고용하면 사업비가 높게 나옵니다. 회계 담당 직원을 둬서 관리를 투명하게 하면 사업비가 높게 나옵니다. 반대로 행정비용을 줄이려고 서류작업만으로 대상자를 선정하고 진행하면 사업비가 낮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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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같은 행정기관을 통해 지역 아동에게 후원이 가능하다고 들은 적이 있네요. 이것도 한 번 알아보세요. 지정 기탁? 이런 용어로 기억합니다.